[객장리포트]삼성전자 급반등 힘입어 막판 상승세

  • 입력 2000년 8월 25일 18시 50분


▼거래소▼삼성전자 급반등 힘입어 막판 상승세

장중 내내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등락하던 지수가 장 막판 삼성전자 주가의 급반등 덕분에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오후 2시반경 갑자기 메릴린치 창구에서 10만주가량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3%가량 급등했다. 77달러까지 밀리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날 전고점인 96달러에 근접한 92달러까지 오른 점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를 이끌었다는 분석.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증권사들이 지수를 띄우면서 5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가세해 지수 오름폭이 커졌다. 현물시장에서 투신과 외국인이 각각 5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이 공기업 민영화 기대감에 힘입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저가 관리대상 종목, 재료와 실적을 겸비한 개별 중소형주가 각개약진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일부 우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신동아화재가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세양선박, 충남방적, 삼미, 라보라, 협진양행, 갑을방적 등은 또다시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대우전자가 2933만주나 거래돼 거래량 1위.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기관-외국인 '쌍끌이' 오름세 반등

오랜만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후속 매기가 약해 오름폭은 확대되지 못하고 강보합권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개인은 그동안의 하락세에 지친 듯 매물을 내놓으면서 17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미국 증시에서 바이오주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대성미생물 이지바이오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 테마로 형성됐던 액면병합 관련주 가운데선 유일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알루코 정문정보 등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일부 저가주 가운데 액면가 500원인 종목들이 액면병합에 대한 기대 매수로 강세를 보였다. 개별 저가주들의 강세 행진도 계속됐다. 삼영열기 영흥텔레콤 마담포라 유원건설 등이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제3시장▼전날 이어 상승세 지속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장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고 장중 내내 안정된 상승궤도를 그렸다. 수정주가평균은 1621원(11.3%) 오른 1만5921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00만주 정도 줄어든 180만주, 거래대금은 7000만원 감소한 4억2000만원이었다. 거래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양극화현상이 극단적으로 전개돼 시장 자체가 활성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웠다는 지적.

퇴출을 앞두고 정리매매중인 꼬까방과 비더블유텍이 각각 112만주와 30만주씩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량의 80%정도를 차지했다. 반면 재우는 24일 연속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는 등 거래가 아예 안된 종목이 22개에 이르렀다.

109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개, 내린 종목은 40개였고 보합종목은 6개였다. 마이크로통신은 3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지만 네오텍과 소프트랜드 스피드코리아는 3일 연속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와이엘데이타시스템은 1571% 올라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