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진 '청자문화제' 67만 관객 매혹

  • 입력 2000년 8월 16일 00시 49분


‘제5회 강진청자문화제’ 관람객이 6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 규모의 축제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5일부터 13일까지 대구면 사당리 ‘청자촌’ 일대에서 열린 이문화제에 하루평균 6만명 이상 총 67만여명이 다녀갔으며 직간접 관광수입도 65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관람객 54만명, 관광소득 53억여원)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것이다.

강진군은 평가자료를 통해 “이번 문화제의 성공은 개최시기를 여름방학 및 휴가기간에 맞추고 각종 명소와 연계관광이 가능하도록 한데다 전국의 자치단체와 대학 한국관광공사 주한외국대사관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편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문화제 행사 중 메인 이벤트격인 ‘새천년 청자명품전’에서 ‘상감운학문매병’ 1점(무진요 제작)이 최고가인 500만원에 팔리는 등 작품 판매액만 8억6000여만원이었다.

또 전국의 희귀작을 한데 모은 ‘청자 명문 부호특별전’과 진품과 재현작을 비교 전시한 ‘청자재현 성공작품전’ 등 특색있는 기획전과 ‘청자빚기’ ‘화목가마 불때기’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이벤트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됐다. 윤영수(尹泳銖)강진군수는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6시간이 넘게 걸리는 ‘지리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6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축제의 전국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진〓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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