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단체, 북과 민간교류 추진

  • 입력 2000년 8월 14일 23시 41분


전북지역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남북간 화해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북측 민간단체 등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전북민사협은 이를 위해 다음달 중 북녘동포 지원금을 갖고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이 단체 대표 한상렬목사를 통해 자매결연을 통한 남북 지역간 교류와 협력의 정례화를 위해 ‘남북교류와 협력을 위한 지역간 연대’를 구성하자는 의사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한목사의 방북에 앞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정부 등 가능한 채널을 통해 지역간 교류 의사를 김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북민사협은 또 전북도와 전주시에 남북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민간단체간 교류를 공동추진할 ‘민관남북교류협력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전북민사협 관계자는 “지역간 교류는 정치 경제적인 것보다는 세계소리축제나 전주국제영화제와 같은 지역 문화행사에 북한의 예술인사를 초청하거나 북녘동포 지원성금 전달 등 문화 사회분야 교류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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