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올 2·4분기(4∼6월)중 전국의 평균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실물 경기 회복과 금리 안정,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남북간 화해 분위기 등에 따른 개발 기대 심리로 평균 0.3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휴전선 인근에 위치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돼 가격 변동이 거의 없던 연천군과 철원군이 각각 1.61%, 1.58% 올랐다.
이는 국제공항 건설 예정지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전남 무안(1.88%)과 택지개발사업이 기대되는 경기 김포(1.63%)의 뒤를 이은 것이다. 반면 지난 한 해 무려 5.92%나 올라 용도지역 중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던 준농림지역은 이번 조사기간중 전국 평균치를 훨씬 밑도는 0.23%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등 7대 도시의 평균 상승률이 0.33%, 중소도시 0.41%, 군지역 0.38%로 대도시 지역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0.27%, 주거지역 0.26%, 농림지역 0.55%, 준도시 0.62%, 녹지 0.77%, 자연환경지역 0.4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상황별로는 밭 0.55%, 논 0.60%로 농촌지역의 땅값 상승폭이 큰 반면 주거용 대지(0.29%)와 상업용 대지(0.30%), 공장용지(0.50%)의 상승폭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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