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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8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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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03포인트 떨어진 692.65를 나타내고 있다.코스닥지수도 4.13포인트가 떨어져 연중최저치인 114.45를 기록했다.선물지수도 90선이 무너졌다.
종합주가가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30일 691.26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약 2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주가가 폭락한 것은 미국에서 나스닥지수가 첨단기술주 실적하락으로 대폭 떨어진데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분위기가 급속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거래소에서는 외국인이 2,576억원을 순매도하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지수비중이 큰 대형주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8.03%(2만5,000원),12.81%(4만1,000원)이 하락하면서 3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데이콤 한통 한전 등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관련주가 포함된 전기기계업종지수는 281.88포인트나 떨어졌으며 조립금속 기계,보험업종 등도 큰폭 하락했다.
기관은 1,014억원,개인이 1,382억원,기타법인이 179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하락을 막고 나섰으나 별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락종목이 하한가 8개 등 619개를 기록했으며 상승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215개였다.
거래량은 2억3,729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2조1,185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바닥권 인식이 팽배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폭락과 이에따른 거래소시장의 폭락 영향으로 모처럼 큰폭 하락했다.
싯가총액 상위종목중 쌍용정보통신 케이엠더블유 옥션 등이 올랐을 뿐 새롬기술 다음 한통프리템 등 그밖의 대형주들이 모두 내렸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87개를 포함,201개에 불과했으며 반면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14개를 포함,329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2억2,068만주,거래대금은 1조9,503억원으로 2조원에도 못미쳤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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