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국IMT2000 컨소시엄 "국민주 예약접수 중단"

  • 입력 2000년 6월 27일 18시 55분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이 주축이 된 한국 IMT2000 컨소시엄은 19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아온 국민주 예약참여 신청접수를 마감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IMT2000 컨소시엄은 이날 오전 운영위원 긴급회동을 갖고 정보통신부의 중단 요청을 받아들여 28일 오전 10시까지만 국민주 예약참여 신청접수를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 IMT2000컨소시엄은 금년말 IMT2000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 국민주 예약신청을 접수한 이들을 예비주주로 인정, 청약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1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초기자본금의 30%를 대상으로 가구당 10∼1000주까지 신청할 수 있는 예약참여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었다. 27일 오후1시 현재 2만5900가구에서 2431만여주를 신청받아 당초 목표액의 50%를 넘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이번 국민주 예약참여 신청접수는 법률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 시행한 것이지만 정부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정통부의 입장을 고려,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IMT2000 컨소시엄의 신청접수 중단 조치에 대해 “짧은 기간 안에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접수목표도 초과달성하는 등 ‘실속’을 충분히 챙겼기 때문에 정통부의 ‘체면’을 세워주는 차원에서 중단했다”고 분석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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