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 전망]"반도체장비株에 관심을"

  • 입력 2000년 6월 27일 18시 55분


기관이 연일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을 800 포인트 위에 올려 놓았다. 이번주 개인들의 미수정리물량이 1조원에서 5000억원대로 감소해 800 포인트 돌파의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수가 800 포인트대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가 필요하다. 자금시장의 안정으로 850 포인트까지의 상승은 가능하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은 850 포인트 부근부터 개인들의 환매에 다시 시달리기 때문에 기관에 의한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외국인들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지 못하고 연일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유는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상 여부로 빚어질 미국 증시의 불안정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 같다.

미국내 시장참여자들은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번에 금리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 FOMC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만일 미국 시장의 안정과 함께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은행권에 몰려있는 유동성 단기 자금 40조원중 10조원만이라도 투신권의 비과세상품과 신규펀드에 몰릴 경우 개인투자자의 환매에 충분히 대응할 능력이 생길 뿐만 아니라 다시 한번 유동성 장세를 기대할 수도 있다.

최근 장세에서는 M&A(인수합병) 관련주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하지만 과연 개인투자가들이 M&A의 관련주를 구별해 내기란 정말 힘들 것이다. 오히려 항상 작전세력들에 의해 이용만 당하기 십상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오히려 그러한 무모한 투자보다는 정석투자를 권하고 싶다. 수익률은 낮더라도 그동안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소외종목중 반도체 장비주(디아이 케이씨텍)와 엔화강세 수혜주(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의 흐름에 점차 관심을 가질때라고 본다.

'Park1'<머니OK 투자전략가. park1@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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