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해운대를 사랑하는 모임’은 22일 부산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동백섬이 각종 시설물로 훼손돼 있다”며 “정부와 국방부 부산시 해운대구는 동백섬이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66년 공원지구로 지정된 뒤 지난해 3월 시지정 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섬에는 공원지구 지정 이전에 들어선 군부대시설과 수산연구시설, 84년 사유지에 조성된 모래하치장 등이 있다.
이 모임은 동백섬 입구 1만여평에 조성된 모래하치장을 철거하고 관광객들의 해안절경 접근을 막고 있는 군부대(1만여평)와 부경대 수산연구소(5600평)의 이전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이 모임은 25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동백섬 살리기 시민한마당’ 행사를 열고 동백섬 제모습 찾기 성명서 발표와 서명운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총 면적이 4만2482평인 동백섬은 국방부 부지가 60%, 교육부와 재정경제부 부지가 21%, 나머지 19%는 사유지로 돼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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