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옥션등 5개社 주내 공모주 청약

  • 입력 2000년 5월 21일 19시 44분


이번주에는 옥션을 비롯한 5개사가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이들의 증거금 환불일은 모두 6월1∼2일에 몰려있다. 따라서 30∼31일 신주를 공모하는 엔씨소프트 외에는 환불자금으로 다시 청약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몇몇 인기종목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은 수수료가 주 수입원. 작년 12월에야 서비스를 유료화, 그동안 큰 폭의 적자를 면치 못했었다. 지난해 14억8300만원 매출을 올렸으나 39억3100만원의 경상손실을 냈다.

‘적자기업인데다 수익성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코스닥위원회에서 한 차례 재심의판정을 받았지만 올들어 눈에 띄게 실적이 호전돼 재수 끝에 통과했다. 현재 대금의 1.5%인 수수료율을 조만간 3%로 인상할 예정.

공모희망가가 2만원(액면가 500원)이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주당 4만원으로 공모가가 상향조정됐다. 최대주주는 상장기업인 미래와사람(31%) 권성문씨(26.5%) KTB네트워크(6.5%) 등.

제일창업투자는 작년말 기준 108%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기록, 100여개 창투사 중 톱 클래스. 모아텍 비트컴퓨터 한글과컴퓨터 세원텔레콤 메디다스 등에 초기 투자, 지난해 280억원 매출에 1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현재 주요 보유주식은 서두인칩 델타정보통신 네띠앙 실리콘테크 프레임엔터테인먼트 등.

정보통신 및 장비,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영상, 환경 생명공학 등 업종별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특정분야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거래가 시작된 한솔창투와 무한기술투자 등 동종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것이 걸리는 점. 주간사인 현대증권과 회사측이 협의, 수요예측 결과(1만9283원)보다 낮은 1만70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IBM 유닉스서버 도매업체인 코아정보시스템과 정보처리업체 휴먼컴, 소화제 영양제 등이 중제품인 안국약품도 이번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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