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여자오픈 프로암대회 표정]

  • 입력 2000년 5월 10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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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3·아스트라)가 10일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 6305야드)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프로암대회에 참가해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박세리는 이날 강한 바람과 함께 가랑비가 흩날려 애를 먹었으나 캐디 제프 케이블의 보조를 받아가며 침착하게 코스를 공략해 나갔다.

박세리는 1번홀에서 방우영, 홍석현, 조희준 등 국내 언론사 회장들과 함께 티샷을 날렸는데 드라이버 샷이 270야드에 달하는 등 장타를 과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세리는 아이언을 캘러웨이 X-14에서 이전에 사용하던 X-12번으로 바꿔 출전해 눈길을 끌기도.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50)씨도 5번홀에서 서지현 프로 등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싱글을 자랑하는 박준철씨는 이날 침착하게 파퍼팅을 이어가 수준급 실력을 과시했다.

박준철씨는 “어제 집근처 유성골프CC에서 세리와 함께 내기 라운딩을 했는데 8오버파를 쳐 5만원을 잃었다”고 웃음을 짓기도.

박씨는 세리의 결혼을 묻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전까지 결혼을 미루도록 타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로라 데이비스(37·영국)가 2번홀에서 채수삼, 최관식씨 등과 티오프를 했다.

데이비스는 드라이브 샷이 280야드에 이를 정도로 특유의 장타를 과시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데이비스는 “시차적응이 잘되고 컨디션이 괜찮다”며 “주변 경관이 아름다우며 긴홀과 짧은 홀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세계최고수준의 골프장이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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