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금 폭등세 진정…신도시 평균 0.2% 상승

  • 입력 2000년 4월 16일 20시 07분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건설교통부와 주택은행의 아파트 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에 비해 평균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던 전세금도 평균 0.4% 오르는데 그쳐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매매가는 강남지역에서 지난달말보다 0.2%, 강북지역에서는 0.1% 상승했다.

전세금은 서울 강남과 강북이 각각 0.5%, 0.2%씩 올랐다.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개 신도시의 경우 매매가는 평균 0.1% 상승에 그쳤으며 지난달초까지 폭등세를 보이던 전세금은 평균 0.2%만 상승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이 보합세를 보이는 것은 이사철이 지나면서 수급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데다 매매가와 전세금 모두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부동산 시장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하지만 아파트 전세금 급등으로 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가 다세대주택이나 단독주택으로 선회하고 있어 조만간 이들 주택의 매매가와 전세금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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