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英 증권사 "한국 투자비중 소폭 하향"

  • 입력 2000년 4월 13일 19시 42분


영국계증권사인 워버그딜론리드증권이 아시아포트폴리오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소폭 하향조정했다.

워버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활황국면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 점을 고려해 투자비중을 ‘중립(Neutral)’에서 ‘소폭 비중축소(Small Underweight)’로 낮춘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대만 주식의 가격은 한국보다 비싸 보이지만 2분기에 한국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만에 대해서는 종전의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또 홍콩은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추천했다.

워버그는 “한국의 추가 주가상승은 기업수익의 지속 증가 또는 저금리 기조 유지에 달려있다며”고 전제하고 “수익증가는 현재의 경기순환 국면에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저금리 유지도 회사채금리 상승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워버그의 비중축소에 앞서 미국계증권사인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는 각각 지난주에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오버웨이트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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