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2000년 3월 24일 08시 07분


최근 뉴올리언스를 방문했다. 오래간 만의 방문이었기 때문에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싶어 관광버스를 탔다.안내원은 버스안을 돌아다니며 설명을 하면서 탑승객들에게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곤했다. 테네시, 오클라호마, 캘리포니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제 각각 출신지를 댔다. 안내원은 그때마다 “멋지군요. 뉴올리언스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게로 다가와 똑같은 질문을 하기에 나는 ‘뉴욕’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안내원은 “미국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승객들이 모두 웃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뉴욕커들은 ‘이방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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