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한일 첫 홈런공 바꾸자"

  • 입력 2000년 3월 23일 19시 37분


지난해 삼성 이승엽의 56호 홈런볼에 1억원의 상금을 내걸어 짭짤한 홍보 효과를 누렸던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 ㈜와코머스가 이번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올시즌 1호 홈런볼에 각각 1000만원과 100만엔의 상금을 내걸었다.

인터넷 역경매 사이트 ‘와옥션(www.waauction.co.kr)’을 운영하고 있는 와코머스는 23일 ‘와옥션’ 일본 현지 사이트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한일 양국에서 ‘밀레니엄 홈런볼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4월5일과 3월31일 개막하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나오는 첫 홈런볼을 가져오는 관중에게 각각 1000만원과 100만엔씩을 주고 공을 사들인 후 홈런을 친 타자의 사인을 받아 한일간에 교환하는 형식.

와코머스는 이 공들을 한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에게 전달,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한일간의 화합을 다짐하는 기념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지난해 이승엽의 56호 홈런볼에 걸린 1억원의 상금은 56호 홈런이 무산되는 바람에 와코머스는 ‘이승엽 장학 기금’으로 내놨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