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가는 길]아이티국민 "본선 올라 한국여행"

  • 입력 2000년 3월 12일 19시 49분


“28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

쿠바와 이웃하고 있고 도미니카공화국과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아이티는 다소 생소한 국가이지만 세계 최초의 흑인 공화국으로 카리브해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나라.

요즘 아이티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다.

74년 서독월드컵에 출전해 이탈리아 폴란드 아르헨티나 등 강팀들에 3패의 수모를 당한 이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티는 21세기의 첫 월드컵인 2002년 월드컵 본선에 28년만에 오르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

12일 홈구장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북중미카리브 지역 예선 카리브존 3조 경기에서 아이티는 도미니카를 4-0으로 대파하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아이티는 이날 골만 피에르가 해트트릭을 세우는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로 손꼽히는 아이티. 그러나 아이티 국민의 새천년 최고 소망은 2002년 월드컵 때 자국팀 응원단을 구성해 한국을 여행하는 것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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