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흥창배]루이 9단 우승…결승 3국 조혜연 2단 눌러

  • 입력 2000년 2월 18일 23시 26분


한국기원 소속의 중국 여류기사 루이나이웨이(芮乃偉·37) 9단이 제1회 흥창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43기 국수위 정상에 도전한다.

루이 9단은 18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흥창배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흑으로 183수만에 조혜연(趙惠蓮·15) 2단에게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승1패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루이 9단은 여류국수 등 2관왕이 됐다. 조 2단은 세계 대회 최연소 챔피언 기록에 도전했으나 초반의 불리함을 만회하지 못해 패했다.

루이 9단과 조훈현(曺薰鉉) 9단의 국수전 최종 3국은 21일 오전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4층 인촌라운지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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