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강북 학부모대표 '사랑의 매' 전달식

  • 입력 2000년 2월 16일 00시 47분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초중고 학교운영위원장들은 15일 오전 중구 태화동 학성여중 강당에서 교장단과 학생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매’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각 학교 운영위원장들은 서울의 모문구점에 특별 주문해 만든 회초리 2400개를 71개 초중고 교장과 학생 대표 등에게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울산 강남교육청 관내 학교운영위원회가 지난해 12월 9일 85개 초중고측에 사랑의 매를 전달한데 이어 열린 것이다.

이로써 울산지역 전체 초중고 학부모 대표들이 교사가 교육 목적으로 학생에게 매를 들어도 좋다는 것을 용인한 셈이다.

강북교육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송철호(宋哲鎬·변호사)회장은 “무너지는 교육기강을 바로 잡고 실추된 교권을 세우는데 사랑의 매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강북교육청 오현복(吳玄福)교육장은 “‘학교는 있으나 교육은 없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랑의 매가 교육을 되살리려는 의지의 상징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