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울산시 식목일행사 앞당긴다

  • 입력 2000년 2월 12일 02시 53분


대구시와 울산시는 11일 올해 식목일(4월5일) 행사를 앞당겨 3월 중순에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96년부터 추진중인 ‘숲의 도시 가꾸기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나무심기 행사를 3월 11일 갖기로 했다.

시는 행사 당일을 ‘우리고장 식목일’로 정하고 공공기관과 학교 직장 사회단체 등이 행사에 참가토록 해 모두 37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또 이날 새 천년의 첫 식목행사를 기념해 시민 1000명이 1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시민화합의 동산’을 도심에 조성키로 하고 부지 3000여평을 물색중이다. 시는 숲의 도시 가꾸기사업으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내에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데 이어 올해부터 2002년까지 200만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식목일 행사를 3월 18일에 실시키로 했다.

시는 “봄이 일찍 오는 남부지방의 경우 3월 중순에 나무뿌리 활착률이 가장 높다는 산림전문가의 의견이 많아 올해는 지난해(3월27일) 보다 다소 앞당겨 식목일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시민과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구 선암동 산 81의1 임야 9000평에 느티나무와 해송 등 4500그루를 심기로 했으며 각 구 및 군과 기업체 등에서도 이날 나무심기 행사를 갖도록 할 방침이다.

1946년 지정된 식목일은 중부 이북지방 기후를 기준한 것이어서 남부지방에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수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돼 전남도와 경북도 광주시 등 남부지방 자치단체들은 지난해 식목일 행사를 3월 중순과 하순에 실시하기도 했다.

<대구·울산=정용균·정재락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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