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美, 한국戰 50돌 대규모 행사 준비

미국은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관련 교육자료를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27일 이홍구(李洪九) 주미 한국대사가 밝혔다.

이대사는 이날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은 한국전쟁 기념사업에 전국의 8000여개 지역사회를 참여시킬 계획이며 특히 한국전쟁 관련 교육자료를 각급 교육기관에 배포하는 등 폭넓은 기념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에 한국의 홍보자료도 함께 배포하도록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 대사관측은 “각종 기념사업이 2000년 6월25일부터 휴전 50주년인 2003년 7월 23일까지 3년간 한미 양국에서 범국가적으로 추진된다”며 “미 주요 언론사들은 한국의 격전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특집보도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