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19일]투기성 자금 몰린 우선주 강세행진

  • 입력 1999년 10월 19일 18시 52분


미국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힘없는 장세가 계속됐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좀더 지켜보자’며 관망세를 유지했기 때문.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물량을 개인들이 소폭 받아주는 데 그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은행과 건설 도소매 등이 강보합에 머물렀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광업 전기기계 증권 등의 하락폭이 컸다. 약세장일수록 중소형 개별종목이 강한 법. 상한가 50개 중 40개가 중소형주에 몰렸다. 무상증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진 문배철강, 큰 폭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유성기업 등이 올랐다. 우선주들도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강세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 등 핵심 블루칩은 큰 폭으로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대우그룹 주식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는 거래량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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