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올 8월 정년퇴임한 이들은 교단을 떠나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던중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노인들을 위해 여생을 받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기금 2억원을 만들어 ‘대전사랑원’을 설립하고 13일 대전세무서에 등록을 마쳤다.
기금 가운데 1억원은 은행에 예치하고 나머지 1억원으로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시청옆 건물 2층에 70여평의 교육공간을 마련했다.
첫번째 사업은 뇌성마비 발달지체 정서장애 언어장애 등 장애아를 위한 전인교육. 특수교육 전문가 3명을 채용해 이미 장애아 20명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 앞으로 노인복지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대전사랑원 설립멤버는 한밭고 교장을 지낸 명노찬(明魯瓚·65)씨를 비롯, 최송춘(崔松春·72·전 충남여고교장) 정재진(丁在鎭·64·전 대전산업학교장) 구자은(具滋?·63·전 대덕교교장) 남궁원(南宮垣·63·전 대전산업학교교감) 임찬규(林燦奎·66·전 대전둔원중 교장) 양태의(梁泰誼·56·대전용전중) 박원순(朴元淳·59·충남중)씨 등이다.
대전사랑원 이사장 명노찬씨는 “평생을 교육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 앞으로 어둡고 그늘진 곳에 계속 사랑을 쏟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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