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SBS최강전]김미현 단독3위…이정연 첫 우승

  • 입력 1999년 9월 11일 17시 21분


‘슈퍼땅콩’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99SBS프로골프 최강전 여자부에서 단독3위를 했다.

김미현은 11일 태영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합계 5오버파 221타를 마크했다.

김미현은 비록 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사흘 연속 새벽에 잠이 깨는 등 시차적응이 안돼 컨디션이 엉망인 상태에서 강인한 정신력으로 최종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망주’이정연(20)이 같은 조로 맞대결을 펼친 정일미의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2오버파 218타로 프로데뷔 2년만에 첫 우승을 기쁨을 맛봤다.

1m74,66kg의 좋은 체격을 지닌 그는 15번홀(파3)에서 회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정일미와의 간격을 4타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우승상금은 1100만원.

한편 남자부 3라운드에서는 4주연속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강욱순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남신이 공동선두(7언더파 209타)를 이뤄 12일 최종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