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카페 ‘정선 가는 길’…통유리로 계곡 한눈에

  • 입력 1999년 8월 11일 18시 33분


국가지원도 33호선 진부∼수항계곡 중간의 마평리(진부면) 도로변에서는 카페 ‘정선 가는 길’을 만난다. 이 카페는 이곳 출신인 주인 최종무 종국씨 형제가 2년전 대목(大木)을 불러 소나무원목만 사용해 직접 지은 아담한 통나무집. 은은한 소나무향과 빛깔, 그리고 자갈 깐 바닥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풍긴다. 계곡의 풍치를 실내에서 즐기도록 설치한 통유리창, 폐보일러를 이용해 만든 고철난로, 구옥(舊屋)의 문짝을 손질해 만든 탁자, 그리고 자투리 소나무를 깍아 만든 의자는 집주인의 섬세함을 엿보게 한다.

여행자라면 이 카페에 한번 쯤 들를 필요가 있다. 수항계곡은 물론 부근 정선일대의 좋은 계곡과 물가, 절 음식점을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주인 형제는 직접 펜으로 그린 관광지도를 복사해 비치해 두고 길손을 맞는다. 오전10시∼밤12시 영업. 진부시내에서 7㎞거리. 0374―334―0002

〈평창〓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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