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역 부근 '상하이 거리' 만든다

  • 입력 1999년 8월 6일 01시 48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건너편 옛 청관골목 일대에 ‘상하이(上海)거리’가 조성된다.

부산시와 동구청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올해부터 2001년까지 이 일대 1만8600평에 상하이거리를 조성키로 하고 6일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과 상하이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의 문’ 기공식을 갖는다.

상하이거리 입구에 세워질 이 문은 중국 전통양식을 본따 지붕은 2중 구조이고 처마끝은 하늘로 치켜 올려져 웅장한 느낌을 주는 조형물로 11월 말경 준공될 예정이다.

기둥간 거리는 11.68m, 전체 높이는 10.4m 규모.

이 지역은 1884년 청나라 관리들이 머물며 공관으로 사용해온 ‘청관(淸官)’이 설치됐던 곳으로 지금도 화교 초등학교와 부산화교협회, 화교상가 등이 몰려 있다.

동구청은 우선 시비 25억원을 들여 이 지역을 대상으로 도로확장공사와 전선 지중화사업, 중국식 가로등 설치사업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 중국을 상징하는 건물과 중국인 관광객 전용상가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키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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