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석우/중환자실의 TV드라마 촬영

  • 입력 1999년 8월 3일 18시 40분


얼마 전 교통사고로 입고 분당에 있는 유명 병원에 입원한 친구에게 병문안을 갔다가 어이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모방송국이 중환자실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다. 사전에 병원측의 설명이 없어 보호자들도 당황한 모습이었다. 환자 안정을 위해 보호자 면회도 하루 1시간으로 제한하는 중환자실에서 드라마 촬영을 허용한 것은 이해가 안된다. 보호자들은 강력히 항의했지만 병원측에선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환자의 생명을 가장 중시해야할 병원이 홍보만을 의식해 중환자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최석우(서울 송파구 삼전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