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픽]타이거 우즈『야구보다 골프가 쉽네요』

  • 입력 1999년 7월 28일 19시 35분


“움직이는 공은 정말 치기 어려워.”

땅에 놓인 골프공이라면 300야드씩 날려대는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도 날아오는 야구공을 쳐내기는 난감한 모양이다.

우즈는 26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메트로돔에서 골프채 대신 배트를 잡았다. 홈팀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시애틀 매리너스의 ‘슬러거’ 켄 그리피 주니어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우즈를 초청해 함께 타격 연습을 한 것.

우즈가 25번 배트를 휘둘러 내야를 넘긴 것은 서너차례. 그나마 ‘안타성’ 타구는 1,2루간을 가르는 직선타 딱 한개뿐.

우즈는 이날 7차례의 헛스윙과 5차례의 파울볼, 나머지 대부분은 내야 땅볼을 친 뒤 타석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우즈는 구경하는 팬들만큼이나 시종 즐거운 표정.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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