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에 자금 무한지원, 「大宇파문」빨리 해결키로

입력 1999-07-25 23:02수정 2009-09-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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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우쇼크로 파생된 금융시장의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투신업계가 보유한 2조∼3조원 규모의 국채를 한국은행 자금을 동원해 환매조건부로 매입, 투신사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와 채권단 책임하에 대우그룹 계열사 및 자산매각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완료하되 대우 계열사의 분리 매각 합병이 용이하도록 금융기관 채권을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또 시중 자금경색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기존의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를 현재의 연 4.75%선으로 낮게 운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헌재금감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투신사 등의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며 대우에 돈을 빌려준 은행 투신사들이 부실화하면 64조원의 공적자금외에 추가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국채 매입조치로도 투신사의 자금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엔 투신업계가 보유한 20조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을 한은에서 시장금리로 되사주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우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을 기존 재무구조개선약정과 상관없이 최대한 앞당기되 채권단 주도로 대우 계열사를 5,6개 그룹으로 분리해 매각하고 이 과정에서 대출금의 출자전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68억달러에 달하는 대우 해외부채의 원활한 만기연장을 위해 대우와 국내금융기관 및 외국자문회사가 연합해 해외채권단과 협상을 벌이고 필요하다면 금감위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박원재·송평인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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