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佛반데벨드등 무명 돌풍

입력 1999-07-18 23:44수정 2009-09-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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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다른 스포츠 종목과 마찬가지로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는가.

무명의 장 반데벨드(33·프랑스)가 18일 신들린 듯한 퍼팅으로 3라운드에서 5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선 올시즌 세번째 남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제128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275만달러).

이날 반데벨드 이상으로 눈에 띈 선수는 크레이그 페리(32·호주). 그는 3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2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며 단숨에 공동2위로 올라섰다. 기라성같은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를 통틀어 한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것.

97년대회 우승자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그와 함께 3라운드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동2위로 나섰고 몰아치기가 충분히 가능한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4위로 우승권에 포진해 있는 상태.

한 홀에서 쉽게 3타 이상을 까먹기 쉬운 예측불허인 커누스티 링크스코스에서 누가 최후에 웃을지는 챔피언조가 결국 마지막홀 경기를 마쳐야 판가름날 것같다.

다만 우즈는 올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본인의 4대 메이저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무버디 라운드’를 기록하며 다소 기가 죽어있는 상태.

반데벨드가 1907년 아르노 마시 이후 92년만에 프랑스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볼 것인가.

아니면 페리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쥐며 92마스터스대회의 ‘한’을 풀 것인가.

한편 73년대회 김승학(한국프로골프협회 수석부회장)에 이어 26년만에 브리티시오픈 본선라운드에 진출한 최경주(슈페리어)는 20오버파 304타로 경기를 마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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