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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6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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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렉싱턴 애비뉴에서 쇼핑을 할 때였다. ‘어린이를 위한 식당 안내’라는 소책자가 눈에 띄어 집어들었다. 아들 부부는 한달이면 몇 차례씩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을 하는데 그때마다 마땅한 곳을 찾느라고 고심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책을 막 쇼핑 가방에 집어 넣으려는데 뒤에 있던 반백의 한 신사가 “나도 한권 사겠소”라며 앞으로 나섰다. “당신도 손녀 손자가 있소”라고 내가 묻자 그 신사는 “웬걸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더니 “내가 피해야 할 식당 명단은 알아두는 게 좋지 않겠소”라고 말했다.
★「60대40」이해 못하는 여종업원
알렌은 최근 친구 5명과 함께 어퍼 웨스트 사이드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180달러를 지불하게 되었다.
알렌과 친구는 2개의 크레디트 카드를 웨이트리스에게 주며 식대를 60대40으로 나눠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참 후에 웨이트리스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돌아와 알렌에게 물었다.“한 사람이 60달러, 다른 한사람이 40달러를 내면 나머지 80달러는 누가 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