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佛오픈]비너스 윌리엄스, 세계125위에「쓴잔」

  • 입력 1999년 5월 31일 06시 51분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99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탈락했다.

5번시드 윌리엄스는 30일 파리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세계 1백25위 바바라 쉐트(호주)에게 1대2로 패했다.

비너스는 1세트를 따내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2세트부터 공격이 막히며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2번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는 정교한 포어핸드 스트로크로 이번 대회에서 90년대 초반의 영광을 재현하려던 ‘비운의 스타’ 제니퍼 카프리아티(미국)를 2대0으로 일축했다.

지난해 챔피언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는 3회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었던 매리 조 페르난데스(미국)가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 손쉽게 8강전에 올랐다.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도 안나 스매시노바(이스라엘)를 2대0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도미니크 허바티(슬로바키아)가 3회전에서 세계 1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를 꺾었던 여세를 몰아 마라트 사핀(이상 러시아)을 3대1로 이기고 8강전에 진출했다.

한편 남자 3위 패트릭 라프터(호주)는 3회전에서 페르난도 멜리게니(브라질)에게 1대3으로 져 프랑스오픈은 다시 한번 ‘강자의 무덤’임을 확인시켜주었다.〈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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