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직 경찰간부, 경험 바탕「교통사고사례집」펴내

  • 입력 1999년 5월 19일 15시 33분


현직 경찰 간부가 10여년간의 교통사고 처리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사고 유형과 법적 책임, 판례 등을 담은 책을 펴냈다.

전북 남원경찰서 송완종(宋完鍾·54·경감)수사과장이 최근 펴낸 ‘왜? 가해자이고 피해자인가?’(동민출판사)라는 제목의 교통사고사례집은 1천1백26쪽 분량.

관련사진 9백여장과 현장도면 50여장 등이 게재돼 있는 이 책은 △관련법규 해설 △교통사고 개념 및 구성요건 △구성요건별 교통사고 종류 △일반적 교통사고 유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백여건의 각종 교통사고를 사진과 도면을 곁들여 사고내용과 양측 주장을 싣고 판례와 도로교통법규 경찰 의견 등을 들어 왜 가해자인지, 왜 피해자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사고 연구와 보험상식 교통상식도 첨부돼 있다.

68년 경찰에 투신한 그는 김제경찰서 교통계장과 전북경찰청 교통사고이의신청처리반장 등을 맡아 13년간 교통사고 처리분야에 근무하며 1만여건의 교통사고를 처리해왔다.

송과장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쌍방이 서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경찰도 명쾌하게 책임소재를 설명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이 책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억울한 피해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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