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삼성 인터넷쇼핑몰 총괄 이금룡 이사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28분


『일단 한번 클릭해 보시라니까요.』

삼성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총괄하는 이금룡(李今龍·48)이사는 요즘 인터넷 예찬론을 펴느라 정신이 없다.

인터넷쇼핑몰은 매장이 필요없고 제조업자와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싼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게 이이사의 주장. 백화점이나 할인점은 유통마진이 15∼25%나 되지만 인터넷쇼핑몰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

이이사는 “가격이 조금만 비싸면 네티즌들은 순식간에 다른 쇼핑몰로 옮겨가기 때문에 쇼핑몰간 가격경쟁도 치열해졌다”며 “쇼핑몰과 할인점을 비교해가며 잘만 이용하면 최대 20% 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의 가격정보를 검색한 뒤 주말에 할인점이나 전문점에 나가 가격을 비교해 싼 제품을 구입하면 알뜰살림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쇼핑몰은 직접 매장에 나가지 않고도 단 몇초만에 상품을 찾아보고 주문할 수 있는 편리성이 커다란 장점중 하나. 특히 대부분의 제품을 무료로 배달해주기 때문에 바쁜 맞벌이 주부나 독신자들에게 적합하다.

작년9월 처음 사업을 시작, 8개월만에 업계 1위로 끌어올린 이이사는 “인터넷통장 개설, 인터넷서점 아마존과의 제휴 등에 이어 저렴한 가격과 고객서비스로 최상의 쇼핑몰을 꾸미겠다”고 밝혔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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