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일자리 마련「구인개척단」설치운영

  • 입력 1999년 3월 24일 11시 10분


부산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일자리 마련을 위해 ‘구인개척단’을 설치, 운영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2월말 현재 지역 실업률이 전국 최고인 11.4%인데다 삼성자동차 빅딜과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어민들의 출어포기사태 등으로 실업후유증이 더욱 심각해지자 10일 구인개척단을 설치했다.

구인개척단은 시 본청과 상수도본부 건설본부 소속 4∼6급 중간간부 5백7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2명씩 조를 이뤄 주당 3개 업체를 방문,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업체에 부여되는 각종 혜택과 지원사항 등을 설명하며 ‘일자리 마련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업체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작업장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현장체험을 하며 실업문제 극복의지를 다지고 있다.

10일 발족된 이후 23일 현재까지 연인원 1천3백명이 투입돼 1천9백78개 업체를 방문, 남자 6백36명과 여자 5백62명 등 총 1천1백98명의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구인개척단을 이끌고 있는 부산시 안준태(安準泰)경제진흥국장은 “실업문제는 최대의 현안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