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오성식 천금의「6강 자유투」…PO진출

  • 입력 1999년 3월 10일 07시 58분


경기종료 16초를 남기고 78대 78로 아홉번째 동점. LG세이커스의 포인트가드 오성식이 골밑으로 들어가는 순간 SBS스타즈 정재근에게 파울이 선언됐다. 오성식은 자유투 두개를 모두 넣어 LG가 올시즌 치른 43경기 중에서 가장 소중한 승리를 얻어냈다.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 프로농구 LG와 SBS의 경기. LG는 막판 오성식의 천금같은 자유투로 80대 78로 승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LG는 1쿼터에서 SBS의 용병 워커를 놓치는 바람에 16대 30으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쿼터에서 ‘돌아온 용사’ 양희승(18득점)이 분전,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방전. 그러나 마지막 승리는 LG였다.

경기종료 24초를 남기고 78대 78 동점에서 SBS 위성우가 던진 골밑슛은 불발됐고 오성식의 자유투는 성공한 것.

원주경기에서는 홈팀 나래블루버드가 삼성썬더스에 83대 81로 승리, 공동 3위로 올라섰고 2연패에 빠진 삼성은 6위로 추락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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