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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26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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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화농성 염증’ 등으로 부비동 안에 있는 점막에 고름(농)이 생겨 코 안팎으로 흘러 내리는 것을 ‘축농증’이라고 한다. 세균감염 유행성감기 편도선염 급성상기도염 등이 주요 원인. 또 △적절하지 않은 기온과 습도, 오염된 공기 등 환경적 요인 △영양장애 등으로 인한 체력저하 △갑상선기능부전증 등 체질적 요인으로도 발병한다.
염증이 생기는 장소와 염증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고름 섞인 콧물이 흐르거나 두통 후각장애 소화기장애 권태감 주의력산만 등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한의학에서는 부비동의 염증으로 인한 증상을 ‘비연증(鼻淵症)’이라 부르며 그 원인을 풍열(風熱)이나 체력저하, 체질적 요인으로 보아 치료한다. 풍열이 원인인 축농증은 주로 ‘황련통성산(黃連通聖散)’이나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으로 처방. 그러나 체질적 요인이나 체력 저하가 원인일 때는 체질에 따라 다른 약물로 치료한다.
가정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치료법은 뜸. △머리에 있는 상성혈(上星穴) △손등에 있는 합곡혈(合谷穴) △다리에 있는 삼리혈(三里穴)(그림 참조)에 이틀에 한 번 여러 차례 뜸을 뜨면 부비동의 점막이 튼튼해지고 고름이 말라 치료에 도움이 된다. 02―689―0464
김동호<등자당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