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강호들 서울서 붙자』…잇단 초청

  • 입력 1999년 1월 27일 19시 30분


“세계 열강의 대거 초청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프랑스월드컵본선 예선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고 한국축구의 실제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세계적인 강호들을 불러들여 월드컵에 준하는 빅이벤트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첫번째가 3월28일 열리는 나이키투어 브라질대표팀 친선경기. 세계 최강 브라질대표팀과의 경기를 통해 3월31일 개막을 앞둔 국내 프로축구 붐조성과 함께 한국축구의 현주소를 재평가해보는 계기로 삼을 예정.

브라질대표팀의 방한은 2002년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에서의 경기라는 점에서 호나우두 히바우두 카를로스 등 주전 스타를 총집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6월초에는 이탈리아와 벨기에 대표팀과의 평가전이 펼쳐진다. 벨기에와는 6월5일 경기 일정까지 확정됐고 5월말 일본에서 열리는 기린컵에 참가하는 이탈리아와는 경기 날짜를 협의중.

축구협회는 이어 6월12일부터 열리는 코리아컵축구대회를 ‘미니월드컵’으로 치르기로 하고 강팀들의 대거 참가를 추진중이다.

협회는 올 코리아컵대회에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 프랑스월드컵 출전국을 중심으로 초청, 월드컵에 준하는 특급 대회로 개최할 예정.

특히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E조에 속했던 네덜란드 멕시코 등을 초청해 다시한번 월드컵의 환호와 열기를 일으키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브라질 벨기에와의 친선경기를 비롯, 코리아컵대회에는 올림픽 대표선수를 포함해 명실상부한 축구대표팀 1진을 출전시켜 200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한국축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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