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재테크]목돈 3억원 한달투자 어디에?

  • 입력 1998년 12월 8일 18시 47분


A씨는 친구 5명과 함께 동호인 주택을 짓기로 하고 신축비용을 자신이 관리하기로 했다. 신축비용은 모두 3억원. 12월21일에 친구들로부터 돈을 받아 한달 뒤에 건축업자에게 돈을 건넬 예정이다. 돈을 어디에 넣어둘까.

▼저축예금에 묻어둘 경우〓내년 1월21일에 찾으면 원금 3억원만 찾을 수 있다. 저축예금은 이자가 붙는 시기가 정해져있기 때문. 신한은행의 경우 매년 3,6,9,12월의 셋째주 토요일에 연 3%의 이자를 붙인다. 1월에 돈을 찾고 통장을 해지하지 않은채 내버려두면 내년 3월20일에 한달치 이자 76만4천3백83원이 ‘나도 모르게’ 붙어버리는 수가 있다.

▼MMDA에 묻어둘 경우〓MMDA는 하루 이상만 넣어두면 가입당시 금리를 만기에 받을 수 있는 확정금리 상품. 신한은행의 슈퍼저축예금의 경우 5천만원 이상 넣어두면 연 6.5%(8일 현재)를 적용한다. A씨의 경우에는 내년 1월21일에 돈을 찾으면 원금 3억원과 함께 1백65만6천1백64원의 이자가 생긴다.

▼투신사를 이용하면〓한국투자신탁은 한국단기공사채의 8일 현재 목표수익률은 연 8.4%. 한달뒤에 목표수익률이 그대로 실현된다고 하면 2백14만2백73원의 이자가 붙는다.

▼재테크 요점〓저축예금은 금리가 낮고 이자가 붙는 시기가 정해져 있으므로 거금을 잠시 맡겨두기에는 적합지 않다. MMDA는 맡기는 돈이 커야 유리하다. 적어도 1천만원은 넘어야 저축예금보다 유리해진다. 투신사 상품의 경우 수익률은 높지만 실적배당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간 맡길 때는 목표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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