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김정미,사격서 「첫金 총성」

  • 입력 1998년 12월 7일 19시 44분


‘미녀 총잡이’ 김정미(23·인천남구청)가 첫 ‘금총성’을 울렸다.

김정미는 7일 방콕 후아막사격장에서 열린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 사격 여자공기소총 본선에서 3백96점을 쏜 뒤 결선에서 1백2.6점을 추가해 합계 4백98.6점으로 태국의 푸리롬차이쿤(4백96.6점)을 2점차로 누르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여자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1천1백71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정미의 결선 합계기록은 95년 10월 중국의 천무화가 자카르타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아시아기록(4백98.3점)을 0.3점 경신한 것.

98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김정미는 본선에서 3백96점을 쏘아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열린 남자자유권총 단체전에서 김현웅 유명현 김종수 등이 1천6백80점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기록했다.

▼ 소프트볼 ▼

첫 남북대결에서 한국이 패배했다. 한국여자소프트볼 대표팀은 7일 스리나카린위로트대학 야구장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예선 풀리그 1차전에서 북한 에이스 강인순의 공을 공략하지 못해 0대3으로 졌다. 북한과의 대결은 91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0대4로 진 후 7년만이다.

한국은 1회 2사2루에서 김진옥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은 이후 북한의 공격을 잘 막았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6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2점을 더 내줬다.

한국은 6회말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병살타로 무너졌다.

▼ 배구 ▼

20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남자배구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무앙통타니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배구 예선 A조 카타르와의 첫경기에서 세터 김경훈을 축으로 김세진 신진식 등을 앞세워 3대0(15―3, 15―7, 15―6)으로 완승을 거뒀다.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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