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국제무용제 초청 佛안무가 몽탈보씨

  • 입력 1998년 11월 6일 19시 15분


“살다보면 힘들 때도 있지만 순간순간 ‘천국’을 경험할 때도 많지요. ‘파라다이스’는 삶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묘사한 가벼운 작품입니다.”

프랑스의 세계적 현대무용 안무가 호세 몽탈보(42)가 자신의 작품 ‘파라다이스’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그는 동아일보사 주최로 16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무용제 초청작품으로 ‘파라다이스’를 선보인다. 7일 오후5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

6일 서울 프랑스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겸해 열린 ‘파라다이스’비디오 시사회에서는 ‘중력을 무시하는 듯한’ 자유로운 공간감과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표현돼 참석자의 경탄과 폭소를 자아냈다.

“특별한 스타일을 내세우지는 않습니다. 고전발레를 비롯한 다양한 스타일이 ‘상호작용’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죠.”

그는 자신의 독특한 안무경향을 ‘초현실주의적 콜라주(Collage·오려붙이기)기법’이라고 정의했다.

몽탈보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던 중 무용으로 방향을 바꾼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덕분에 미술 건축 등 여러 예술장르의 이미지를 ‘파라다이스’에서 발견할 수 있다.

몽탈보무용단의 ‘파라다이스’는 서울무대에 이어 9일 오후7시반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된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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