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건강]어깨자세를 고치는 법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03분


⑨어깨자세를 고치는 법

아무리 균형잡힌 몸매라도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자세불량자’ 중 대부분은 어깨가 비뚤어진 사람. 앞으로 너무 굽혀져 있거나 뒤로 젖혀져 있는 경우가 많고 틀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은 한쪽 어깨는 올라가고 한쪽 어깨는 처져 있는 상태. 어깨의 안쪽엔 폐와 심장이 있다. 내장 중에서 담낭이나 간장 위장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어깨에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 자세가 나쁘면 앞가슴의 높낮이와 크기에 변화가 생겨 유방의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수지침요법으로 어깨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중증은 힘이 들지만 가벼운 자세틀림은 금방 효과를 본다.

자세교정에 쓰이는 요혈(要穴)은 I38 H2 K9 J2. 그리고 상응(相應)요법을 병행한다.

우선 자신의 어깨가 똑바른지 비뚤어져 있는지 거울을 통해 판단한다. 좌우의 높낮이가 차이나는지, 앞으로 굽혀져 있는지, 뒤로 젖혀져 있는지, 견갑골이 뒤틀려 있는지 등을 본다.

마른 여성은 양손의 H2(무색) I38(유색)에 서암봉(瑞岩鋒)을 붙인다. 이 때 서암봉이 없으면 수지침을 살 속으로 약 1∼2㎝ 찌른다. 다음으로 자세가 바르지 않은 곳의 상응점 부위에 수지침이나 T봉 서암봉을 붙인다.

약 10∼20분 뒤에 다시 자세를 보면 어깨자세가 바뀐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벼운 경우 몇 번만 자극해도 효과를 보지만 심한 경우는 1주일에 2,3회 정도 되풀이해야 한다. 양손 모두 하되 자극기간은 30분 이상이 좋다. 그러면 단정한 어깨자세를 회복하고 어깨가 아픈 질병까지도 나아질 수 있다.

비만형인 여성이라면 J2에 무색 서암봉, K9에 유색 서암봉을 붙이고 상응점을 자극한다. 이 때 소형자석을 붙여도 된다. 단정한 어깨, 예쁜 어깨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과 아름다움에 꼭 필요하다. 02―233―5144,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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