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올가을 유행예감 「주름치마」

  • 입력 1998년 8월 26일 19시 29분


무릎 또는 종아리 길이의 주름치마가 서서히 뜨고 있다. 올가을 트렌드로 점쳐지는 ‘풍성한 실루엣’과 ‘변칙적 디자인’의 두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아이템. 주름치마는 여성스럽고 단정해 보인다. 올가을에는 치마가 대개 무릎길이 또는 종아리 중간쯤 내려오는 어중간한 길이로 길어져 발랄한 느낌보다는 차분하고 성숙된 느낌이 더욱 강조될 전망.

▼ 디자인 ▼

주름이 넓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 앞판에 서너개만 보일 정도로 주름이 드문드문 있다.

주름의 위치와 폭도 제각각. 치마 한쪽에만 주름을 몰아넣거나 넓고 좁은 주름을 제멋대로 뒤섞은 치마가 선보였다. 요즘 한창 유행인 사선으로 매는 하나짜리 멜빵도 주름치마에 응용됐고 허리에 가는 끈을 늘어뜨려 멋을 낸 것도 있다.

▼ 코디법 ▼

주름치마는 밑으로 퍼지는 스타일이라 뚱뚱해 보이기 십상. 날씬해 보이는 주름치마는 △치마 윗부분에는 주름이 없어 배 부분이 꼭 맞는 것 △주름이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접힌 것 △주름 폭이 넓은 것. 화려한 러플이 달린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블라우스와 코디하면 정장 느낌. 몸에 꼭 맞는 티셔츠와 코디하면 캐주얼 느낌.

올가을에는 회색 주름치마가 유달리 많이 선보였는데 여기에는 회색 흰색 검은색 등 무채색계열이 무난하게 어울린다. 특별히 시선을 모으고 싶을 땐 과감하게 빨간색을 쓸 것.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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