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힝기스 16강 안착… 2연패 순항

  • 입력 1998년 6월 28일 12시 53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윔블던 2연패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톱시드를 받은 지난해 챔피언 힝기스는 28일(한국시간) 런던 교외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98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1백80만달러)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엘레나 리코프체바(러시아)를 46분만에 2-0으로 일축, 16강에 안착했다.

개인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노리는 힝기스는 날카로운 서비스와한 템포 빠른 포핸드 스트로크, 절묘한 드롭샷 등 정상의 기량을 십분 발휘, 상대에단 3게임만 내주며 완승했다.

「비운의 스타」 모니카 셀레스(미국·6번시드)도 야유크 바수키(인도네시아)를 역시 2-0으로 제압하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올라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94년 챔피언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는 사만타 스미스(영국)에 1-2로 역전패, 3회전에서 탈락했다.

최근 5년간 이 대회에서 단 한번도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던 스미스는 빠른 발과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파란을 일으켜 홈 팬들을 흥분시켰다.

남자 단식에서는 98호주오픈 챔피언 페트르 코르다(체코.3번시드)가 제롬 골마르(프랑스)를, 「영국의 희망」 팀 헨만은 바이런 블랙(짐바브웨)을 각각 3-1로 물리치고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헨만은 4회전에서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패트릭 라프터(호주)와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윔블던에는 간헐적으로 계속되는 우천에다 인근 아파트에서 화재까지 발생,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상당수 경기가 다음날로 연기됐다.

◇6일째 전적

▲남자단식 3회전

페트르 코르다(체코) 3(4-6 7-5 7-5 7-5)1 제롬 골마르(프랑스)

얀 짐머링크(네덜란드) 3(7-6<8-6> 5-7 2-6 6-4 7-5)2 요나스 비욜크만(스웨덴)

팀 헨만(영국) 3(6-4 6-4 3-6 7-5)1 바이런 블랙(짐바브웨)

제이슨 스톨텐버그(호주) 3(6-1 3-6 6-3 3-6 6-3)2 마크 우드포드(호주)

▲동 여자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2(6-2 6-1)0 엘레나 리코프체바(러시아)

모니카 셀레스(미국) 2(6-2 6-3)0 야유크 바수키(인도네시아)

사만타 스미스(영국) 2(2-6 6-3 7-5)1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나탈리 토지아(프랑스) 2(7-6<7-5> 3-6 6-4)1 줄리 하라르 드쿠이(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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