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콘치타 마르티네즈(스페인)가올시즌 첫 그랜드슬램테니스대회인 '98호주오픈(총상금 6백70만달러)에서 여자단식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또 남자단식에서는 왼손잡이 페트르 코르다(체코.세계7위)가 복병 카롤 쿠체라(슬로바키아 세계 25위)를 3-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세계랭킹 1위 힝기스는 29일 호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안정된 서비스와 정교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앞세워 안케 후버(독일)를 2-1(6-1 2-6 6-1)로 제압,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또 힝기스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이후 모든 그랜드슬램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힝기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만 준우승했고 나머지 3개 그랜드슬램대회는 모두 우승했다.
첫 세트를 21분만에 따낸 힝기스는 2세트에서는 두차례나 서비스게임을 잃어 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에서 일방적인 공세로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따내 6-1로 가볍게 승리했다.
또 8번시드로 '94윔블던대회 우승자인 마르티네즈는 2번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2시간25분동안의 끈질긴 접전끝에 2-1(4-6 6-3 6-3)로 역전승했다.
특히 양 선수는 마지막 3세트 3번째게임 이후에만 무려 20번의 듀스를 거듭하면서 1시간동안이나 경기를 벌였는데 결국 실책수가 적었던 마르티네즈가 승리를 안았다.
◇29일 전적
▲여자단식 준결승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2(6-1 2-6 6-1)1 안케 후버(독일)
콘치타 마르티네즈(스페인) 2(4-6 6-3 6-3)1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동 남자
페트르 코르다(체코) 3(6-1 6-4 1-6 6-2)1 카롤 쿠체라(슬로바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