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전시]故 김환기 데생전,환기미술관서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향토적정서와 시정신」. 김환기(1913∼74)의 작품세계를 표현하는 말이다. 그의 데생전이 10일∼11월3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02―391―7701)에서 열린다. 전시작품은 미국 뉴욕에 체류중이던 68∼69년의 드로잉 2백여점으로 십자구도가 대부분. 십자구도는 화면을 4등분하여 가운데 교차하는 점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둥글게 피어나가는 데생기법. 연필선의 치밀한 밀도감, 순간의 긴장을 느끼게 하는 점 선 면의 구성을 통한 화면분할도 찾아볼 수 있다. 미완성인 데생은 작가의 내면세계, 구상, 모색의 편린들을 직접 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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