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현미아/쌀까지 일본상품명 차용 『한심』

입력 1997-09-27 08:53수정 2009-09-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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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학중인 학생이다. 튀는 브랜드에 관한 기사(19일자 29면)를 읽고 상품의 흉내내기가 언제까지나 지속될는지 우려가 앞섰다. 일본의 한국인 유학생이나 한글을 아는 일본인이 이 기사를 읽는다면 한국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참신하다거나 독창적이라고 호평하기보다는 모방이나 표절이라고 혹평할 것이다. 예를 들어 맛쌀 상표인 「한눈에 반한 쌀」은 지바(千葉)산 쌀의 「히토메보레」를 직역한 것이며 보디클렌저 상표인 「태양과 바다의 혜택」은 일본 화장품회사 시세이도의 「우미노메구미」에서 「다이요(태양)」를 뺀 의미에 불과하다. 대중가요나 광고의 일본것 표절시비가 잦은 판에 이젠 상품명까지 번역하거나 차용해서 쓰고 있으니 한심하다. 상품 디자인이 흡사해 한국것인지 일본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도 허다한데 마케팅 전략의 일환인 긴 브랜드 붐에, 게다가 상품명을 본뜨다니 심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소비자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세계화 시대의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현미아(일본 센다이시 미야기노구 니시미야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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