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정연 주한 中대사 『홍콩,정치화시도 없을것』

  • 입력 1997년 7월 11일 19시 59분


『홍콩은 앞으로 계속 세계의 무역 및 금융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며 중국은 홍콩을 절대 「정치도시」로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張庭延(장정연)주한 중국대사는 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월간 DIPLOMACY(회장 林德圭·임덕규)가 마련한 「홍콩반환후의 중국경제전망」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앞으로 홍콩은 어디까지나 「경제도시」임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장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홍콩이 중국에 이관되기까지의 과정 △홍콩특구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 △대만의 통일문제 △중국과 홍콩특구의 경제발전전망과 조건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홍콩귀속 협상과정에서 한때 홍콩을 놓지 않으려던 영국과 관계가 악화되기도 했으나 鄧小平(등소평)선생이 제시한 「일국양제(一國兩制)」로 이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나갔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은 홍콩에 이어 대만 마카오문제도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대만의 경우 통일후 홍콩처럼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주둔하지 않고 국방을 자체 해결토록 하는 등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에는 吳明(오명)동아일보사장 吳在熙(오재희) 전주일대사 宋梓(송자)명지대총장 李同浩(이동호)은행연합회장 趙海衡(조해형)나라기획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수진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