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침범 혐의로 나포됐던 우리나라 선원들이 일본 해상보안청 직원들에게 강제 연행돼 가스총을 맞고 전자봉 등으로 집단폭행 당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울분을 금치 못한다. 공동어로 구역내에서 조업중이던 우리 어선을 나포, 고문으로 영해침범을 인정하라는 그들의 만행은 해적행위며 바다 깡패 짓이다.
우리 선원의 얼굴에 가스총을 쏘고 수갑을 채워 곤봉과 발 주먹 등으로 집단 구타하고 그것도 모자라 50만엔의 벌금까지 물렸다니 기가 막힌다. 일본 관계자들의 이같은 행위는 국제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일이며 우리도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우리와 협의도 없이 자기들이 임의대로 직선 기선을 설정해 놓고 이같은 만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우리를 얕보는 행위다. 임진왜란 때부터 우리 국토를 침범했던 그 야욕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도대체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온갖 망언을 하면서 이제는 바다에까지 임의로 선을 그어놓는 그들의 기고만장한 태도에 어떤 방법으로든 대응을 해야 한다. 일본제 상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든가 그들의 만행을 국제무대에 널리 알려 망신을 주어야 한다.
정부는 우리의 영해가 어디까지며 일본이 말하는 직선기선제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일본에 항의, 반드시 그들의 사죄를 받아내기 바란다.
이현우(경남 김해시 어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