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마상우/경원선철도요금 명분없는 인상 분통난다

  • 입력 1997년 6월 13일 08시 30분


의정부에 살면서 동두천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으로서 출퇴근때 차가 밀려 경원선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며칠전 의정부역에 철도요금 인상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의정부에서 동두천까지 현행요금은 3백50원인데 오는 16일부터 1천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었다. 인상이유는 출퇴근 시간대에 주로 통일호를 운행하게 하여 쾌적한 통근여건을 조성하고 객차수를 현재의 4량에서 1량 더 늘려 5량으로 운행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안내문을 읽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철도청의 일방적인 요금인상에 분개할뿐 수긍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원선은 단선이기 때문에 열차가 역에 도착하면 반대편 선로로 다른 열차가 진입할 때까지 출발이 지연된다. 이때문에 거의 매일 지연되지만 그래도 도로사정보다는 낫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을 한다. 되풀이되는 연발착 문제는 해결할 생각도 않고 기습적으로 거의 200% 요금인상을 결정한 철도청에 분노를 느낀다. 철도청은 이번 요금인상 조치를 백지화하고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새로운 운임체계를 마련하길 바란다. 마상우(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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