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창선/먹고난 배달음식그릇 아무곳에 놔둬서야

  • 입력 1997년 6월 10일 10시 12분


직장인이나 가정주부들이 점심 등을 가까운 음식점에서 배달해 먹는 예가 많다. 그런데 먹고난 빈 그릇을 밖에 아무렇게나 방치,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뿐 아니라 여름철을 맞아 위생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사소하게 지나치기 쉬운 일이지만 주의해야 할 일이다. 나는 계단식으로 된 아파트의 맨 위층에 살고 있다. 퇴근할 때 올라가다 보면 주부들이 배달해 먹고 현관문 앞에 내놓은 음식그릇이 예사롭게 눈에 띈다. 자장면이나 짬뽕같은 중국음식을 시켜먹고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는 그릇에 양념통을 처박아 넣은 채 보란 듯이 내놓아 눈살이 찌푸려질 뿐만 아니라 음식냄새가 역겹다. 또 아침 출근때 보면 빌딩내의 각 회사 사무실 문 앞에 전날 배달해 먹은 그릇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한결같이 보는 사람을 역겹게 하고 특히 파리가 들끓는 여름철이라 불결하다. 그릇을 깨끗하게 닦아 내놓지는 못할망정 비닐봉지에 담든지 신문지라도 덮어놓는 자세가 아쉽다. 유창선(경북 구미시 송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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