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세호／방송사 사은 퀴즈잔치 응모기간 촉박

현재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중에 「삼국지」가 있다. 왜곡된 가족관계나 불륜 그리고 폭력이 난무하는 텔레비전의 드라마 홍수 속에서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꽤 높은 것으로 안다. 얼마 전 이 드라마에서는 시청자들을 위한 퀴즈를 내 응모엽서를 받았다. 그러나 응모기간이 너무 짧아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사는 시청자들만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우리 나라의 우편 배달사정이 좋지 않은데도 지난 6일 밤 마지막 퀴즈를 출제하고 마감일을 10일로 했다. 그것도 10일까지 도착분에 한해서 추첨을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우편물 배달실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처사다. 결국 10일 도착분이라는 단서에 부합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만 퀴즈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을 준 셈이다. 전국의 모든 시청자를 위한 사은퀴즈잔치라면 응모기간을 좀더 여유있게 잡아야 당연했다. 박세호(경북 영덕군 병곡면 병곡리)